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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선실세' 최순실 등 4명 검찰 고발
2016-10-31 16:54:24 2016-10-31 16:54:24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불리는 최순실씨를 비롯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씨와 그 가담자들에 대해서 공무상비밀누설죄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죄, 국외재산도피죄, 외국환거래법위반죄, 범인도피은닉죄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안호영 법률위원장과 송기헌 의원은 이날 오전 이들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윤 대변인은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에 대해서는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강제 모금해 미르재단 등의 설립을 주도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경우, 직권을 남용해 문체부 인사에 압력을 가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의 혐의를,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게는 국가공무원법 위반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처벌을 요구했다.
 
윤 대변인은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진상을 낱낱이 파헤치고, 그 관련자들에게 법적·사회적·도의적 차원을 망라해 모든 책임을 묻기 위해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법률위원장(왼쪽)이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피고발인 고발장 제출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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