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0년간 시총 725배 '대박'…삼성중공업은 '반토막'
제약 웃고 상사 울고 '업종별 희비'…100대기업 명단도 물갈이
입력 : 2016-10-19 16:57:36 수정 : 2016-10-19 16:57:36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대 기업 가운데 셀트리온이 최근 10년간 가장 큰 폭의 시총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척박한 환경을 딛고 바이오시밀러의 지평을 연 선구자로 평가 받는다.
 
19일 CEO스코어가 시총 100대 기업의 2006년 10월4일 주가와 2016년 10월2일 주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전체 시총은 577조7455억원에서 1037조1092억원으로 459조3637억원(79.5%) 급증했다.
 
증가율 1위는 10년간 무려 725배 불어난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2006년 시총이 174억원에 불과했지만 10년새 12조5860억원이 늘면서 현재 12조6034억원에 이른다. 한샘은 1461억원에서 4조2243억원으로 2790.5% 증가하며 2위, 아모레G는 4638억원에서 13조3650억원으로 2781.5% 증가하며 3위에 올랐다. 이어 코미팜(1727.6%), LG생활건강(1163.6%), 카카오(813.3%), 아모레퍼시픽(777.6%), 영진약품(686.6%), 한미사이언스(681%), 오뚜기(644.2%) 순이었다. 
 
사진/뉴스토마토
 
반면 같은 기간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삼성중공업으로, 5조4255억원에서 2조2049억원으로 3조2206억원(59.4%) 증발했다. 조선업의 장기침체로 장기 생존 가능성마저 불투명해졌다. 2위 대우건설(56.3%)과 롯데쇼핑(33.7%)이 삼성중공업과 함께 시총 감소율 탑3의 불명예를 안았다. 두산중공업(33.4%), 삼성증권(27.3%), KT(26.6%), 현대건설(20.9%), 미래에셋대우(18.4%), 포스코대우(15.3%), LG디스플레이(12.2%), LG전자(10.6%) 등도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업종별 증감율을 보면, 제약을 비롯해 생활용품, 서비스, 석유화학 등이 시총 증가를 이끈 반면 상사, 조선·기계·설비, 통신, 은행업 등은 시총이 크게 줄었다. 제약업은 2006년 10월 1조2685억원이던 시총이 현재 35조9571억원으로 34조6706억원 늘었다. 증가율이 2694.9%에 이른다. 생활용품(1009.1%), 서비스업(451.2%) 등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상사는 10년간 77.7%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조선·기계·설비업(44%), 통신업(18.3%)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 희비에 따라 시총 100대 기업 명단도 대폭 물갈이 됐다. 10년새 시총 100대 기업에 새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38개사로 집계됐다. 두산, OCI, 금호석유화학, 호텔신라, 한화케미칼 등 16개사는 시총 증가로 100위권에 진입했고, 삼성물산, 삼성생명, KB금융, SK, SK이노베이션 등 22개사는 상장과 함께 시총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 SK네트웍스, 대우조선해양, GS건설, 두산인프라코어 등 24개사는 시총 감소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우리금융지주, SK, 하나은행(전 외환은행), KTF, 삼성물산 등 9개사는 합병으로 인해 법인이 바뀌거나 사라졌다. 또 국민은행, 신한카드(전 LG카드), 대구은행, 부산은행, SK브로드밴드(전 하나로텔레콤) 등 5개사는 상장폐지로 주식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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