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여신전문금융사 당기순이익 25% 증가…연체율·조달비용↓
건전성과 수익성 모두 양호…"금리 인상 대비해 리스크 관리 강화"
2016-09-27 06:00:00 2016-09-27 08:59:4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올 상반기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영업실적이 지난해 보다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올해 상반기중 73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당기순이익이 9597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2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체율 하락으로 대손비용이 1661억원 감소하고 시중금리 인하로 조달비용이 409억원가량 줄어든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여전사의 총자산은 11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말 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할부금융, 시설대여, 신기술금융 등 고유업무 자산은 46조2000억원으로 자동차 할부 취급액 증가로 전년 동월말 대비 12.1% 증가했다.
 
올 상반기 중 할부금융 신규취급액은 7조2000억원으로 자동차할부 취급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리스 신규취급액은 5조7000억원으로 수입차 리스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줄었다. 신기술사업에 대한 신규 투·융자금액은 73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5% 증가했다.
 
6월말 현재 총채권 연체율은 2.11%로 저금리 기조와 여전사의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라 전년 동월말 대비 0.47%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채권비율도 2.14%로 전년 동월 말 보다 0.61%포인트 내렸다.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배수는 각각 16%, 6.8배로 여전사 모두 감독규정상 지도기준에 부합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여전사의 건전성과 수익성은 양호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순이익의 증가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조달비용 및 대손비용 감소에 기인한 측면이 크므로 향후 시중금리 인상에 대비해 여전사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하는 한편, 수익 다변화를 위해 해외진출, 부수업무 확대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금감원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