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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에 작년 여전사 순익 줄었다
작년 당기순익 1조500억..전년대비 3% 감소
자동차할부·자동차 리스 취급액, 두자릿수 성장
2015-04-16 06:00:00 2015-04-16 06:00: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지난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수익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여신전문금융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65개 여전사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1조517억으로 전년대비 326억원, 3.0%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할부금융과 시설대여, 신기술사업 등 본업부문의 순익은 2조6507억원으로 전년대비 2.7% 줄었다. 지난해 3월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수수료가 폐지되고 운용금리가 인하된 영향이 컸다.
 
본업부문에서도 할부금융과 시설대여부문은 각각 3.4%와 3.2%씩 줄어든 반면 신기술금융은 11.6% 늘었다.
 
이자부문은 금리하락 등의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1.9% 줄었고 이자비용도 4.2%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본업부문의 금융취급액의 경우 할부금융이 자동차 할부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9.1% 늘었다. 시설대여 부문도 자동차 리스가 22.5%나 성장하며 13.5% 증가했다. 반면 신기술사업금융의 투·융자 금액은 전년대비 11.2% 줄었다.
 
건전성은 개선됐다. 지난해말 기준 총채권 연체율은 2.82%로 전년대비 0.43%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채권비율도 3.03%로 0.21%포인트 내렸다. 같은기간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0%로 0.1%포인트 높아졌다.
 
총 자산도 93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본업부문의 고유자산이 6.9%, 대출채권 등 기타자산은 6.3%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운용금리 인하 합력 등도 경영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여전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 등 영업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여전사의 부수업무를 네거티브화 함에 따른 신규업무 개발동향 및 리스크요인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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