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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기획)"일본만을 위한 온라인게임이 핵심전략"
(게임전쟁 해외현장)③엔씨재팬
온라인 마작게임 '작룡문' 日 단독 서비스
2009-11-25 06:00:00 2009-11-25 06: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지난달 말 일본 도쿄에 있는 엔씨재팬 사무실을 찾았을 때, 아이온, 리니지 등 게임 캐릭터들을 형상화해 새겨 넣은 각종 제품들이 입구에서 발길을 잡았다.
 
엔씨재팬은 지난 2001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뒤 MMORPG 게임을 즐기는 매니아층이 견고하게 자리잡아 캐릭터 상품도 게임만큼 인기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이 전체 게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 정도밖에 되지 않는 일본의 현실상, MMORPG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엔씨소프트가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일본만을 위한 온라인 게임을 내놨다.
 
엔씨소프트의 일본지사 엔씨재팬은 일본인들이 널리 즐기는 보드게임 마작을 사실적으로 온라인화해 올해 4월부터 '작룡문'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콘솔과 보드게임이 주를 이루는 일본 게임 시장에서 게이머들에게 좀더 밀착하려는 엔씨재팬만의 현지화 전략이다.
 
일본인들이 보드게임을 좋아한다는 점과 마작이 중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와 일본 고유의 룰이 형성될 만큼 사랑받는 대국민 게임인 것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엔씨재팬은 "일본 전통 게임 마작을 PC온라인 게임으로 만들어 일본인들이 온라인게임을 편하게 접할 수 있게 하겠다"며 "일본인들이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즐기게 함으로써 온라인 게임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의 온라인용 보드게임과 달리 '작룡문'은 3D 그래픽으로 구현돼 실제 마작사의 손으로 게임을 하듯 현장감과 사실성을 강조한 온라인 게임이다.
 
김현 엔씨재팬 경영기획팀장은 "현재 일본에 콘솔을 약간 PC로 바꾼 게임들은 있으나 완전한 온라인 게임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리얼, 스릴, 즐거움(リアル、スリル、?しめる)'을 내세워 '작룡문'을 서비스하는 만큼 향후 많은 일본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 밝혔다.
 
엔씨재팬은 올 3분기에 매출액 233억원을 달성해 엔씨소프트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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