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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첫 VR게임 글로벌 진출
오큘러스 플랫폼 통해 'VR 골프 온라인' 출시
2016-08-24 17:47:31 2016-08-24 17:47:31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카카오 게임자회사 카카오게임즈는 24일 골프전문기업 마음골프가 개발한 가상현실(VR) 골프 게임 ‘VR골프온라인(VR Golf Online)’을 오큘러스 리프트 VR기기를 통해 글로벌 출시 했다.
 
카카오게임즈가 VR골프온라인을 오큘러스 리프트 VR기기를 통해 글로벌 출시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오큘러스 리프트의 첫 골프게임으로 출시되는 VR골프온라인은 총 36홀에 달하는 골프 코스를 가상현실로 보다 실감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컴퓨터와의 대전은 물론 다른 이용자와 대전을 지원하며, 격주마다 진행되는 랭킹 시스템과 음성 채팅 등 경쟁 요소를 도입해 지속적인 게임 플레이를 유도한다.
 
이 게임은 게임패드와 키보드 등을 통해 조작할 수 있으며,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오큘러스 리프트의 정식 출시 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는 올해 1월 남궁훈 카카오게임즈(구 엔진)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엔진과의 합병을 통해 카카오게임즈를 설립하는 등 대폭적인 조직변화를 시도했다. 또  모바일과 온라인게임, 스마트TV, VR을 아우르는 ‘글로벌 멀티 플랫폼 게임 기업'이 되겠단  목표로 올해들어 플랫폼 사업을 개편하고 직접 퍼블리싱에 나서는 등 모바일게임 분야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 VR게임 출시를 통해 전체적인 밑그림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게임사업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 큰 성과를 내고 있진 못하다. 카카오 상반기 실적을 보면 모바일 분야에서 고전하는 반면 '검은사막'의 북미·유럽권의 인기로 온라인 분야에서는 선전하고 있다.
 
상반기까지의 실적을 보면 1분기 703억원 매출 가운데 모바일 분야가 차지하고 있는 것은 536억원(76.2%), 온라인 분야는 167억원(23.8%)이었다. 2분기는 전체 매출 783억원 가운데 모바일 분야는 447억원(60.6%), 온라인분야는 336억원(39.4%)이었다. 모바일 분야 비중이 급속하게 하락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는 “VR골프온라인은 카카오게임즈의 첫 VR게임 퍼블리싱 타이틀로, 새로운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는 의미 있는 게임” 이라며 “마음골프와의 강력한 협업을 시작으로, VR게임에 도전하는 개발사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우수한 VR게임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선도적인 퍼블리셔로 거듭날 것” 이라고 밝혔다.
 
문태식 마음골프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VR시장을 선점하고 스포츠, 골프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자회사인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과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안정적인 해외 서비스로 게임 매출 호조를 보였다. 특히 회사의 PC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7% 증가한 503억을 기록했는데 상반기 게임 부문 전체 매출이 783억 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이 넘는 수치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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