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증시급락에도 불구하고 적립식펀드의 판매 잔액과 계좌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코스피지수가 272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제기됐던 ‘펀드런(대량환매)’에 대한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2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전월보다 6조 4442억원 늘어난 64조 4416억원을 기록했다.
적립식펀드 계좌수도 전달보다 38만계좌 증가한 1522만계좌로 집계됐다. 계좌수가 1500만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달 판매증가액은 지난 2005년 3월 집계가 시작된 이후 사상최대수준이다. 또한 전체계좌 및 적립식펀드 계좌 가운데 주식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73%와 89%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슈로더투신운용은 적립식펀드의 증가분의 85.4%를 차지해 거의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한달간 적립식 판매잔액 증가분은 3조 4057억원 늘어나 1월 전체 증가액 6조 419억원의 절반(56.4%)를 차지했다.
또한 증권사 가운데 펀드를 가장 많이 판 곳도 미래에셋증권으로 21조8358억원 가량 팔았다. 국민은행은 누적판매액 31조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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