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축제' 리우올림픽 막 오른다…206개국 17일간 대장정 돌입
306개 금메달 놓고 1만 선수 대결…한국, 10위 이내 목표
입력 : 2016-08-05 06:00:00 수정 : 2016-08-05 06:00:00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제31회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6일 오전 7시15분(한국시간) 마라카낭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1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초대 올림픽 무대였던 1896 아테네 올림픽 이후 3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남반구까지 범위를 넓히면 1956 멜버른 올림픽과 2000 시드니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다. 미지의 대륙에서 열리는 지구촌 축제로 일찍부터 관심을 모은 이번 대회에선 역대 최다인 206개국 1만 903명의 선수가 42개 세부종목에 걸쳐 306개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리우의 마라카낭, 바하, 데오도루, 코파카바나 등 4개 지역 32개 경기장에서 주로 경기가 열리지만, 축구는 리우 외에 브라질리아, 상파울루 등에서도 열린다.
 
올림픽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엔 이번 대회 공식 슬로건인 '뉴 월드(새로운 세상)'에 걸맞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브라질은 "소박하지만, 아날로그 스타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매번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개막식 행사 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삼바, 축구, 카니발, 아마존 등으로 대표되는 브라질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지구촌 팬들에게 전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개막식 백미인 성화 최종 점화는 브라질 축구 영웅인 펠레가 맡을 것이 유력하다. 지난 4월2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성화는 그간 전 세계 약 1만2000명의 봉송 주자들을 거쳐 328개 도시(2만여 km)를 돈 뒤 리우에 도착했다. 지난달 두 차례나 성화 탈취 소동이 벌어졌으나 문제없이 무사히 운반돼 마지막 순간 세계인들의 눈에 비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엔 올림픽 역사 처음으로 난민 대표팀이 등장해 '화합'을 이야기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내전과 기아 등으로 고통받는 난민들을 위해 이번에 난민 대표팀을 구성했다. 남수단(5명), 시리아(2명), 콩고민주공화국(2명), 에티오피아(1명) 출신으로 구성된 난민 선수들은 난민을 대표해 스포츠로 지구촌에 감동을 안길 전망이다.
 
난민팀 외에도 2008년 독립을 선언한 코소보와 지난 2011년 독립 국가가 된 남수단이 건국 최초로 올림픽 무대에 등장한다. 두 나라는 올림픽 무대에서 사상 첫 국기를 들고 입장해 자국민들의 긍지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자신의 국가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총 24개 종목에 선수 204명을 파견해 종합 순위 10위 이내 진입과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을 의미하는 10-10 클럽 가입을 노린다. 이 외 올림픽 인기 구기 종목인 남자 축구, 여자 핸드볼, 여자 배구 등에서도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3일 온두라스, 레바논, 토고 등과 함께 합동 입촌식을 치르며 본격적인 올림픽 체제에 들어섰다.
 
세계인의 축제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선수촌 환경을 두고선 벌써 '역대 최악'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남미 최초 올림픽을 개최한 브라질이 불안한 치안과 지카 바이러스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4일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 리허설 중 불꽃이 터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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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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