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국민은행(
KB금융(105560))은 26일 5억 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고정금리부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은 국민은행이 앞서 설정한 80억 달러 한도의 중기 외화조달 프로그램(Global Medium-Term Note Programme)내에서 발했됐다. 발행금리는 미국 3개월물 리보금리에 0.66%포인트를 가산한 1.724%다.
이 발행 가산금리는 기존에 유통되고 있는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3년 만기채권 가산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이번 채권에 각각 A1, A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채권 발행에는 90개 기관 투자자로부터 16억 달러가 몰렸다. 지역별로 아시아 58%, 미국 30%, 유럽 12%였다.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62%, 은행 22%, 중앙은행 14%, 프라이빗뱅크(PB) 2% 순이었다.
발행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 Merrill Lynch)와 Credit Agricole CIB, HSBC, Mizuho, KB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조달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브렉시트와 이탈리아 은행의 부실 등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 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개최 예정 등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채권을 발행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본점.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