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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힐러리 기소의 합당한 이유 없어"
2016-07-06 00:42:00 2016-07-06 00:42:00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 
 
제임스 코메이 FBI 국장은 5일(현지시간)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조사를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클린턴 후보 기소에 대한 합당한 이유가 없다"며 "조사 결과 의도적인 범법행위에 대한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클린턴과 그의 직원들이 '극히 부주의'했다"고 덧붙였다. 
 
5일 미국 워싱턴의 연방수사국(FBI) 본부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제임스 코메이 FBI 국장. 사진/뉴시스·AP
 
클린턴 후보는 지난 2009년부터 4년간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며 관용 이메일 대신 개인 이메일을 업무에 사용했다. 이메일 내용을 국무부 서버에 저장하도록 한 연방기록법도 위반했다. 
 
FBI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가 국무장관 시절 개인 계정으로 사용한 이메일 중 국가기밀 사항을 포한한 이메일은 110개였다. 
 
코메이 국장은 "클린턴 후보의 개인 이메일이 해킹당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면서도 "적대 세력에 의해 접속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는 지난 2일 워싱턴에 있는 FBI 본부에서 약 3시간 반 동안 이메일 스캔들 관련 조사를 받았다. 그는 "(FBI) 조사를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에 대한 기소 여부는 법무부가 최종 결정한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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