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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제도의 다섯 섬이 바다에 잠긴다
세계시민
2016-06-13 19:21:25 2016-06-13 19:21:25
지구온난화에 대한 연구는 1896년 스웨덴의 한 과학자가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와 지구온난화 간의 상관관계를 계산하면서 시작되었다.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연구는 기후변화 전반에 대한 연구로 확대되어 환경 관련 토론이나 환경 분야의 연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가 되었다.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해수면이 상승해 육지의 면적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지난 5월 10일 CNN이 보도했다.
 
사진/바람아시아
 
 
해수면이 상승해 섬 전체를 잠식하는 장면은 아주 먼 미래에 종말의 날을 상상할 때나 사용되었다. 그러나 한가로운 태평양에서 그 미래는 현재 진행 중이다.
 
환경연구서(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보고된 한 연구에 따르면, 2011년 마지막 섬이 물속으로 잠기며 솔로몬 제도의 다섯 섬이 지난 70년에 걸쳐 완전히 잠겨 버렸다.
 
해수면이 오르며 해안선이 거주지로 밀려와 표면적의 20% 이상을 잃은 또 다른 여섯 개 섬의 주민들은 이주해 야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퀸즐랜드 대학교의 사이먼 앨버트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의 최전선에서 4, 5대째 거주하던 고향을 잃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며 인간적 요소가 매우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여러 해 동안 섬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태평양 지역 거주민들의 주장에 대한 최초의 과학적 확인이다.
 
 파푸아뉴기니 동쪽에 있는 솔로몬 제도는 900개 이상의 섬들로 이루어진 군도이다. 드문드문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의 섬들은 낮은 지대에 위치해 해수면 상승에 특히 침해받기 쉽다.
 
연구를 주관한 호주 과학자들은 해수면 상승 정도를 비교하기 위해 33개의 섬에 대해 1947년부터 2014년까지 찍은 항공사진과 위성영상을 사용했다. 그 결과 과학자들은 해수면 상승의 원인을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대기온난화와 자연적 주기에 의해 초래되는 무역풍의 강화라고 밝혔다.
 
지난 20년간 이 군도의 해수면은 매년, 지구 평균보다 세배 높은 수치인 7mm에서 10mm(0.28인치에서 0.39인치)씩 상승했다. 기후변화 국제조사단(International Panel for Climate Change)에 따르면, 지구의 해수면 상승은 21세기 후반에는 매년 5mm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앨버트 교수는 “솔로몬 제도는 우리가 세계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좋은 지표를 제공하는 자연 실험실과 같다.”며 솔로몬 제도에서 관찰되는 현상이 국제적으로 일반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라진 그 다섯 섬은 크기가 상당해 주민들이 어획지로 많이 이용했지만 무인도였다. 반면 누아탐부 섬은 표면적의 50퍼센트인 14,000 제곱미터 이상을 잃은 누아탐부 섬은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섬이라 일부 가구는 근처에 있는 지대가 더 높은 화산섬으로 이주해야 했다.
 
그러나 솔로몬 제도의 더 큰 걱정거리는 수도인 타로(Taro)를 이전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타로가 이전하게 되면 보건, 교육, 하수, 전기의 주요 기반시설도 이전해야한다. 이에 대해 앨버트 교수는 타로의 이전이 매우 복잡하고 수억 달러가 소요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그로 인해 솔로몬 제도가 국제원조에 더 의존해야 할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주외국어고등학교 양진희 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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