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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이틀치 세비로 서민 소액채권 123억 탕감
2016-05-29 17:27:11 2016-05-29 17:27:11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악성 빚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고통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부실채권 123억원을 매입해 소각한다.
 
더민주 원내가계부채TF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30일 당내 소속 의원 123명의 이틀치 세비 약 8200만원을 모아 주빌리은행에 전달해 2525명(약 123억원)의 부실채권을 사들여 빚을 탕감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123억원 규모 채권의 실제 매입비용은 장부기준 금액의 0.1% 수준으로 1230만원이면 된다.
 
더민주는 지난 12일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선자 전원이 이틀치 세비(각 66만5000원)를 기부하기로 한 약속한 바 있다. 원내가계부채TF 측은 “첫 세비 기부 이벤트는 1회성 행사로 채권시장의 부조리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며 “국회 차원에서 채권 시장의 정상화, 건전화를 위해 제도와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더민주는 죽은 채권이 금융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죽은채권부활금지법’과 압류금지 물품 세분화를 위한 ‘흡혈채권금지법’, 대출 TV광고 규제를 위한 ‘대부업법’ 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가계부채특위원장과 위원들이 지난 2월 국회에서 부실부채 탕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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