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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기제품 공공구매액 85.5조…‘역대 최대’
올해 목표 85.7조…중기청 “해외 B2G 조달시장 진출 지원”
2016-05-03 10:00:00 2016-05-03 10:00:00
[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중소기업청은 3일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액이 역대 최고인 85조5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2000억원 늘어난 85조7000억원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를 골자로 한 ‘2016년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안)’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법정구매비율(50%)을 달성한 기관은 743개로, 전체 공공기관의 97.1% 수준이다. 또 ▲기술개발제품 ▲여성기업제품 ▲장애인기업제품 등 우선구매대상 제품의 구매실적도 각각의 권장 구매비율을 초과달성했다.
 
중기청은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 및 적극 구매로 올해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액은 지난 2006년 구매목표제 도입 이후 최초로 80조원을 초과했고, 구매율(중소기업제품 구매액/총구매액) 역시 71.7%로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라며 “중소기업 제품 구매에 대한 공공기관의 인식이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목표는 85조7000억원이다. 총구매목표액(119조9000억원)의 71.5%로, 지난해 구매액보다 2000억원 증가했지만 구매율은 0.2%포인트 감소했다.(2015년 총구매액은 119조2000억원)
 
이외에도 중기청은 올해 공공조달시장을 발판으로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정비하고, 제도 이행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중소기업자간 경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공공구매제도를 개편한다. 동시에 중소기업들이 공공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수출기업화 방안도 마련한다.
 
또 조달청과 함께 나라장터 입찰시스템에 사전 스크린 기능을 도입해 제도에 적합한 입찰만 게시되도록 시스템 개편을 추진하며, 오는 7월 중 ‘즉시 입찰절차 중지 명령제도’를 신설해 공공구매제도를 위반한 입찰진행을 즉각 차단키로 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공공조달시장이 양적 성장과 함께 이를 발판으로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 및 경쟁력이 향상되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국내 공공조달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해외 기업 및 정부(B2G) 조달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조달청, 코트라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중소기업청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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