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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모로우)정년 없이 일하고 싶다면 '자격증'이 답이다
노후 생활비 마련위해 자격증 공부…평생직업으로 공인중개사 인기
2016-03-23 12:00:00 2016-03-23 12:00:00
불확실한 노후를 책임질 평생직업으로 공인중개사를 꿈꾸는 장년층이 크게 늘고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그만큼 퇴직 후 노년을 보내는 기간도 늘고 있다. 일반 회사원의 정년이 만 60세로 늘어났지만, 아직도 명예퇴직은 여전하다.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노후 생활비의 63.6%를 본인이 부담, 28.8% 자녀 부담, 7.6%가 기타로 나타났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중년들이 자신의 노후대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통계였다. 불확실한 미래에 있어서 자녀와 국가적 지원의 보조금도 한계가 있어, 본인 스스로 노후 생활비를 부담하고 준비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리 미리 노후를 준비하는 30~50대의 중장년층들이 잠시 내려놓았던 펜을 다시 잡고,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고 있다. 100세 시대 평생교육을 모토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이들 중 86%가 30~50대 인 것으로 파악됐다. 
 
40~60대 중 은퇴 이후에도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증가함에 따라, 이전 노년층과 달리 자기계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도 적지 않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동화구연지도사 및 손유희지도사, 공부습관지도사 자격증을 학습해 손자의 보육 및 양육에 기여하거나, 요양보호사자격증을 학습해 노년생활을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도 제시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국바른교육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여러 자격증이 자기계발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단, 연령별, 세대별, 성별로 적합한 자격증에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민간자격증 취득을 계획한다면 상세정보를 알아보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그래야 이후 취득 희망 자격증이 어떠한 커리큘럼으로 학습해야 하는지, 무료 인터넷 강의가 존재하는지 등을 알아보고 합리적으로 학습에 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부들의 경우 자기개발만을 목적으로 자격증에 도전할 경우 캘라그라피, 상담사 자격증, 네일아트 국가자격증 등이 적합할 수 있다. 만약 재취업도 함께 고려할 경우에는 세간에서 여성유망자격증으로 불리는 베이비시터 자격증 및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을 취득하는 방법도 있다.
 
덧붙여 전망 좋은 자격증 등의 노후대비 자격증을 취득해 자기계발과 함께 은퇴 이후 대비에 일조할 수 있다. 주택관리사 자격증, 공인중개사 자격증과 같은 국가공인자격증 및 방과후지도사, 베이비시터 자격증 등이 해당될 수 있다. 해당 자격증들은 정년 이후에도 경제활동이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20~40대 직장인의 경우 승진 및 직무능력향상 등을 위해 이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내일배움카드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이들은 바쁜 업무스케줄 속에서도 틈틈이 자격증 학습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타 자격증 대비 따기 쉬운 자격증이 효율적이며, 직장 동료를 통해 자격증 추천을 받을 수도 있다. 

 

이에 직장인환급과정 및 재직자 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하거나 인성지도사 자격증 및 컴퓨터 자격증(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포토샵 등), 커피바리스타 자격증 등 자신의 직업과 궤를 함께하는 자격증이 필요하다. 

 

 

제주노인취업박람회를 찾은 한 노인이 업체 관계자와 채용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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