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 기자] 지난 4번의 분양에서 전 단지 청약 마감을 기록하며 관심몰이에 성공한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이 올해 대폭 늘어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나 많은 공급 부지를 확보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세종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6년 정부합동업무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거안정 강화와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국토부는 올해 5만가구 규모의 뉴스테이를 확보키로 했다. 지난해 2만4000가구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공급촉진지구를 통해 2만5000가구, LH공모사업 1만가구, 정비사업 1만가구, 민간제안사업 5000가구가 공급된다.
공급촉진지구로는 ▲서울문래(500가구) ▲대구대명(400가구) ▲의왕초평(2400가구) ▲과천주암(5200가구) ▲부산기장(1100가구) ▲인천계양(1300가구) ▲인천남동(600가구)▲인천연수(1400가구) 등이 1차 대상지로 선정됐다.
LH는 3월 중 화성동탄2, 시흥장현, 화성봉담2, 광주효천 등 5차 공모부지를 공고할 예정이며, 전주에코, 인천영종, 화성동탄2, 파주운정3, 대구국가산단 등 6차 공모부지는 6월 경에 사업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준공후 기금지분 인수, 임대기간 중 지분매각 허용 등을 통해 재무적투자자(FI) 진입의 걸림돌이 됐던 건설·운영 리스크를 완화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현재 45개 기관이 참여 중인 임대주택리츠 공동투자 협약에 국민연금,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 건설공제조합, 건설근로자공제회 등 5개 연기금이 추가로 참여키로 했다.
특히 토지지원리츠를 통해 부지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토지임대뉴스테이와 활용도가 낮은 상업건물 재건축을 통한 도심형 뉴스테이를 도입하고, 이미 준공된 아파트를 매입해 공급하는 매입형 뉴스테이, 리츠의 지분을 협동조합이 인수하는 협동조합 연계 뉴스테이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혼부부,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간설계를 특화한 시범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LH공모사업의 주거서비스 평가배점을 현재 40점에서 100점으로 상향하고, 재능기부를 통한 커뮤니티 주거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외국어, 학습지도, 요리 등 재능 기부자에게는 입주 우선권을 부여키로 했다.
이밖에 세탁, 청소, 정비 등 개별 주거서비스 회사와 네트워크 형태로 수준 높은 종합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우수 주거서비스 네트워크 인증’을 부여하는 방안도 도입키로 했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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