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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장관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시기…산업통상정책 전반 혁신"
13일 세종 청사에서 취임식…내부 벽 허물고 '소통' 강조
2016-01-13 18:50:59 2016-01-13 19:07:45
주형환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주 장관은 취임사에서 "우리 산업의 변화와 개혁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이에 따라 산업통상정책 전반을 혁신해 수출과 통상, 산업, 투자와 에너지 분야의 재도약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경기 위축으로 수출이 급감했고 조선·철강 등 주력산업은 공급과잉으로 구조조정이 요구받는 것이 우리 산업의 현실"이라며 "수출시장·품목·방식 등 수출과 관련된 전략을 새롭게 마련해 수출 부진을 타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유무역협정(FTA)과 정상외교 등을 통해 수출 시장은 기존 선진국에서 중국 내수 시장을 비롯해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국으로 확대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메가 FTA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제조업 뿐만 아니라 소비재 산업을 육성해 수출 품목도 다변화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 내수 기업들을 수출기업으로 전환시키고, 기존 수출 기업들은 보다 내실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인력, 판로, 금융, 세제 등 다양한 지원 방안도 마련된다.
 
주 장관은 "지금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로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의 초기 시장창출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선제적인 규제개혁과 과감한 인센티브로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는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조업도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조업은 여전히 국가산업의 근 제조업에간으로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친환경화는 물론 서비스와 문화와의 융·복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공장 활성화와 노후 산업단지의 거점화, 산학협력 확대를 위한 혁신산업단지 사업 등이 거론됐다.
 
국회에 계류 중인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도 촉구했다. 그는 "기업의 선제적·자발적인 사업재편을 유도해 주력산업이 전문화와 혁신역량을 갖추고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활법 통과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산업현장을 비롯해 내부의 벽도 모두 허물고 소통해야 탄력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며 "세계경제의 터닝포인트에 선 지금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와 역량을 다해 한국경제를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신임 장관.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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