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입지, 공역·환경성에서 갈렸다
총 31곳 가운데 단계별 평가 통해 4곳 압축 후 최종 선정
성산, 공역·환경성 높은 평가…소음·접근성·사업비 부분은 다소 떨어져
입력 : 2016-01-07 03:36:07 수정 : 2016-01-07 03:36:12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제주 제2공항 후보지들 가운데 성산이 최적입지 선정된 것은 공역과 환경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6일 '제주 제2공항 최적입지 선정 과정 및 결과' 보고서를 통해 신도, 하모, 난산, 성산 등 최종 4개 후보지에 대해 국제기준(ICAO) 상의 9개 평가항목을 적용한 평가를 시행해 성산을 최적 입지로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9개 항목은 공역, 기상, 장애물, 소음, 환경성, 접근성, 주변개발계획, 확장성, 사업비 등이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제주도 전 지역에 대한 조사를 통해 총 31개 후보지가 선정했으며, 단계별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4개로 압축했다.
 
◇제주 제2공항 최종 4개 후보지 평가 항목 및 항목별 점수. 자료/국토교통부
 
4개 후보지간 비교평가에서 성산은 100점 만점에 89점을 획득해 1순위로 선정됐다. 뒤를 이어 신도(70.5점), 난산(64점), 하모(38.1점) 순이었다.
 
성산은 특히 공역(30.0)과 환경성(15.0)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기존공항 및 비행장과의 운항경로 간섭 여부를 평가하는 운항경로 안전성, 민군 훈련공역과 진입표면 간 중첩 분석 등 2가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 공역 부분에서 성산은 30점을 얻었다. 전체 평가 총점 100점 가운데 30점 만점으로 평가된 것이다. 신도는 27점, 난산 18점, 하모는 3점이었다.
 
환경성 평가에서도 15점 만점에 15점 평가를 받았다. 환경성 평가는 관리보전지역,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 토지 중첩분석 등이 평가 항목이었다.
 
반면, 소음과 접근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였다. 난산과 하모는 15점 만점인 소음 항목에서 각각 15점과 13.5점이었지만 성산은 9.0점으로 3위에 불과했다.
 
주요 배후도시(제주시, 서귀포시) 및 숙박시설(중문) 등에 대한 접근성은 0.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모는 1점, 신도 0.5점. 난산 0.2점 이었지만 전체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사업비 부분도 4.1조원으로 세번째에 머물렀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7일 오전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이번 최적입지 선정 과정 및 결과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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