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에 제2공항 만든다 "포화상태 항공수요 '숨통' 기대"
"공역·생태계 등 고려"…2025년 개항 추진
"기존 제주공항 수요 증가 위한 단기대책도 동시 추진"
입력 : 2015-11-10 18:16:45 수정 : 2015-11-10 18:16:45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제주 서귀포 성산읍 신산리와 온평리, 난산리, 고성리 일대에 제2공항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저비용 항공시장 활성화와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제주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판단해 오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서귀포 성산읍 일대에 신공항을 건설 한다는 내용의 제주 공항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공항 확장, 제주공항 폐쇄 후 대형 신공항 건설, 제주공항 유지와 제2공항건설 등 3개 방안에 대한 다각적 검토를 한 결과 경제성과 환경파괴, 지역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제주공항을 유지하면서 신공항을 건설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공항은 성산읍 신산·온평·난산·고성리 일대 약 495만㎡ 부지에 길이 3200m, 폭 60m 활주로 1개(본)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당장 올해 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개항은 오는 2025년 목표다.
 
◇제주 제2공항 입지 예정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
 
신공항 운영 시간이나 기존 공항과의 연계 방안은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서훈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24시간 운영 가능 여부는 해당지역 주민들 동의가 필요한 사항인 만큼 앞으로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며 "공항 운영의 경우 항공사별로 나누거나 여객 중 국내선과 국제선 수요를 기존공항과 신공항으로 분리하는 등 다각도로 효율적인 역할 분담 등을 기본계획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신공항 개항 이전 늘어난 여객 수요를 위한 제주공항 단기대책도 추진될 예정이다.
 
서 실장은 "3단계의 기존 제주공항 단기대책 추진을 통해 신공항 개항 이전 여객수요 증가에 대처할 계획"이라며 "단기대책 1단계는 2018년 사업이 완료될 예정으로 기획재정부 협의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건너 뛸 정도로 빠르게 추진이다"고 말했다.
 
단기대책 1단계는 2020년까지 늘어난 여객 수요를 위한 대책이며, 향후 신공항 개항 이전인 2025년까지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단기대책 2단계도 추진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제2공항 신설과 병행해 개항 이전인 2025년까지의 여객 수요 증가를 위한 단기대책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뉴스시
 
한편, 신공항이 들어설 예정인 성산읍 일대는 기존 공항과 공역이 중첩되지 않아 입지 선정 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른 지역들과 비교해 생태계 파괴가 적고, 직·간접적인 소음 피해 가구가 적은 것으로 용역결과 나타났다. 안개일수나 바람 등 기상여건도 신도나 김녕, 위미 등 다른 후보지들에 비해 공항 입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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