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강남 외딴섬’ 정보사 부지 친환경문화단지로 변신
성수동 뚝섬에는 지상 49층·객실 1100실 관광호텔 건립
2015-12-02 14:00:08 2015-12-02 14:00:08
40여년간 국군정보사령부가 자리잡았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정보사 부지에 친환경 복합문화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서초구청장이 요청한 서초동 1005-6 정보사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통과시켰다고 2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에 있는 역세권 지역이며, 단절된 서초대로를 연결하는 터널도 2019년 2월 완공 예정이라 교통이 편리하다
 
배후에는 서리풀공원이 있어 환경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정보사 부지 16만473㎡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이 중 개발 가능한 면적 9만1757㎡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개발계획 지침을 마련했다.
 
정보사 입지에 따라 훼손된 곳은 근린공원으로 복원하고, 난개발을 막고자 건축용도에서 아파트 등 주택은 불허용도로 지정했다.
 
또 예술의전당과 연계한 공연장과 전시장 등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등 최대한 공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와 서초구는 정보사 부지의 토지매각, 사업자 선정, 세부개발계획 수립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문화예술관광시설이 도입되면 2019년 완공되는 서리풀터널과 시너지 효과를 내 동남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오랫동안 빈 땅으로 있던 뚝섬 일대의 세부개발계획을 결정됐다.
 
이날 뚝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성동구 성수동 685-701 일대 1만9002㎡에는 관광숙박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관광숙박시설 확충 특별법에 의해 용적률 완화를 받아 지하 8층~지상 49층, 110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공동주택, 회의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곳은 지난 2009년 서울시 공매에 따라 ㈜부영에서 취득한 토지로 왕십리로변에 위치, 주변에는 서울숲과 한강, 중랑천, 지하철 2호선 뚝섬역, 분당선 서울숲역 등이 있다.
 
서울 관광명소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광숙박시설 및 공동주택 등 수요가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뚝섬 개발계획 통과로 장기간 나대지로 있던 부지에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상업복합형 개발이 가능해져 성수동 일대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뚝섬 개발계획 조감도.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