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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C은행, 신용등급 AA+로 강등…외환위기 이후 처음
영업 규모 축소·시장 지위 하락 탓
2015-12-02 09:54:30 2015-12-02 09:54:30
한국스탠타드차타드(SC)은행의 신용등급이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됐다. 지난 1998년 IMF 경제위기 이후 처음으로 국내 은행권에 신용등급 강등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SC은행의 신용등급을 AA+로 강등시켰다고 1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수정됐다.
 
등급 강등 이유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영업 규모가 축소되고 시장 지위가 하락했다는 점 등이 꼽혔다.
 
한국SC은행은 지난 2005년 이후부터 AAA 등급을 받다가 지난해 12월22일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국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SC은행의 영업기반이 축소되고 판관비 부담이 높아지는 등 핵심 이익력이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은 앞으로도 한국SC은행의 대규모 인력조정, 수익구조 개선 계획에 따른 사업적 재무 영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신용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서울 종로구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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