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보낸 빅뱅, 가을엔 세계를 홀리는 중
입력 : 2015-10-14 13:04:05 수정 : 2015-10-14 13:04:05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올여름 신드롬을 일으키며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그룹 빅뱅이 월드 투어를 통해 전세계 팬들을 홀리고 있다. 빅뱅은 지난 8월말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다롄, 우한 등 11개 도시에서 진행된 중국 투어를 마무리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등을 방문하는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K팝을 대표하는 그룹인 빅뱅은 가는 곳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그룹 빅뱅.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뱅의 여름, 얼마나 뜨거웠나
 
빅뱅은 지난 5월 3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돌아왔다. 빅뱅은 5월부터 8월까지 매달 신곡을 내놓는 파격적인 컴백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빅뱅은 지난 5월 '루저'(LOSER)와 '배배'(BAE BAE)가 실린 앨범 'M', 6월 '뱅뱅뱅'(BANG BANG BANG)과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가 담긴 'A'를 발매했다. 또 7월에는 '이프 유'(IF YOU)와 '맨정신'이 포함된 'D'를 공개했으며, 8월에는 '쩔어'와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가 실린 'E'를 발표하면서 'MADE'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빅뱅은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국내외 음원 차트와 뮤직비디오 차트, 음악 방송 프로그램 등에서 1위를 싹쓸이하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의 뮤직비디오는 8월 유튜브 조회수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로 선정됐다. 2위는 '쩔어'의 뮤직비디오였다.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와 '쩔어'는 국내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일간, 주간차트를 석권했으며, 이 두 노래가 담긴 앨범 'E'는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16개국의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로 가온 월간 디지털 종합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빅뱅은 5월 '루저'를 시작으로 4개월 연속 이 차트 1위를 기록하게 됐다. 같은 가수가 가온 월간 차트에서 4개월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유례가 없는 기록이다.
 
◇빅뱅이 전세계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해외팬들 반응, 얼마나 뜨겁나
 
빅뱅은 해외 투어를 통해 방문하는 도시마다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7일 멕시코 시티에서 열린 공연에 앞서 빅뱅이 멕시코에 도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현지 팬들은 플래카드를 들고 공항을 찾아 길게 줄을 서며 장사진을 이뤘다. 공연 시작 4~5시간 전부터 공연장을 일찌감치 찾은 팬들은 빅뱅의 음악을 튼 채 노래를 따라부르거나 춤을 췄고, 열정적인 팬들 때문에 주변 도로가 마비되기도 했다. 또 선착순으로 스탠딩석 입장이 진행된 가운데 빅뱅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텐트를 친 채 입장을 기다리는 '텐트족'까지 등장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는 총 1만 5000명의 관객이 입장했다.
 
지난 10~11일 이틀 동안 총 2만 4000명의 관객이 몰린 뉴저지 공연의 현장 분위기도 뜨거웠다. 공연을 앞두고 수십 명의 팬들은 빅뱅의 '뱅뱅뱅'에 맞춰 플래시몹을 진행했고, 빅뱅의 굿즈를 사기 위해 몰려든 팬들은 도로까지 길게 줄을 섰다. 이들은 빅뱅이 본 공연에서 '블루',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 등 히트곡을 선보이자 노란 야광봉을 흔들며 쉬지 않고 노래를 따라부르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요 외신들도 빅뱅의 월드 투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12일 뉴욕 타임즈는 빅뱅의 뉴저지 콘서트에 대해 "빅뱅의 이번 공연은 팝 시장에서의 미국의 절대적인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고 언급했고, 빌리지보이스는 "스타에 대해 집중되어 있고, 여성들이 주를 이루는 서양 보이밴드의 공연과 달리, 다양한 관객들이 함께하고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공연이었다"고 평가했다.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빅뱅.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뱅 신드롬은 계속된다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진행 중인 빅뱅은 다음달부터 일본 팬들과 만난다. 빅뱅은 다음달 12~15일 도쿄돔을 시작으로 쿄세라돔, 야후오쿠돔, 나고야돔 등에서 일본 돔 투어를 진행한다. 이로써 빅뱅은 3년 연속으로 일본에서 돔 투어를 개최하는 최초의 해외 아티스트가 됐다. 빅뱅은 이번 돔 투어에 앞서 팬들의 요청에 따라 내년 2월 6일과 7일 야후오쿠돔에서 열리는 2회 공연을 추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일본 6개 도시에서 16회 공연을 열며 총 77만 1000명을 동원했던 빅뱅은 올해와 내년초 진행되는 돔 투어를 통해 이를 뛰어넘는 규모의 투어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빅뱅은 국내 팬들에게 새 정규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빅뱅은 애초 지난 9월 정규앨범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재충전이 필요했고, 완성도 높은 신곡 작업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앨범 발매를 잠시 미루기로 했다. 현재 월드 투어 일정을 소화하면서 정규앨범에 실릴 신곡 작업에 매진 중인 빅뱅은 이르면 올해 안에 정규앨범을 내놓을 예정이다. 인기 고공 행진을 펼치며 2015년을 '빅뱅의 해'로 만들어가고 있는 빅뱅이 어떤 음악을 들고 돌아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빅뱅이 월드투어를 통해 전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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