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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43개월 연속 흑자 행진
무역수지 43억달러 흑자 달성…주요 흑자국 동남아·중국 등
2015-09-15 14:54:33 2015-09-15 14:54:33
지난달 수출 감소폭이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최악의 부진 실적을 보인 가운데, 무역수지는 4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수입이 훨씬 적은 데 따른 불황형 흑자다.
 
15일 관세청의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9% 감소한 392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350억달러로 1년 전보다 18.3% 줄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43억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43개월 연속 흑자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반도체(4.0%)와 유선통신기기(37.9%) 등은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41.3%), 승용차(-9.4%), 자동차부품(-12.3%)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홍콩 지역 등은 전년보다 수출이 늘었지만, 중국·미국·유럽연합(EU)·중남미·중동·일본 등은 줄었다. 특히 중국은 액정디바이스, 유선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크게 줄어 1년 전보다 9.1% 감소한 108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수입은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0.0%), 기계류(3.4%) 등은 증가했지만, 원유(-45.4%), 화공품(-9.8%), 철강재(-22.8%) 등은 감소했다. 성질별로는 소비재(3.0%), 자본재(9.7%) 늘었지만, 원자재(-34.3%)는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5.7%), 미국(14.8%) 지역 등으로 수입이 증가한 반면, 중동(-50.3%), EU(-3.4%), 일본(-17.9%), 호주(-19.9%), 중남미(-37.2%) 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4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흑자국은 동남아(42억4000만달러), 중국(37억4000만달러), 미국(12억4000만달러), 중남미(12억2000만달러)로 나타난 반면, 주요 적자국은 중동(-33억2000만달러), 일본(-15억7000만달러), EU(-12억8000만달러), 호주(-4억3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1~8월 누적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3536억달러, 2962억달러로 누적 무역수지는 57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자료=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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