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스토리)붐업되고 있는 창업, 비용 얼마나 들까
1인 비즈니스지원센터, 시니어지원 통해 비용 아끼자
입력 : 2015-09-03 14:25:56 수정 : 2015-09-03 14:25:56
최근 모바일, 소셜미디어, 벤처투자가 맞물리면서 창업하기 좋은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생부터 시니어비즈니스맨까지 창업 열기에 동참하고 있다. 그런데 막상 창업을 시작하는 이들이 부딪히는 문제가 있다. 사무실 임대부터 법인 등록, 장비 구입 등 초기설립 절차와 비용이다. 방법을 모르는 것도 문제지만 얼마가 드는지 몰라 지레 겁을 먹기도 한다. 그래서 계산해보기로 했다. 
 
법인설립?온라인으로 하루만에 OK 
처음 창업가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족쇄는 법인설립이다. 세법에 따라 통상 자본금의 0.4%를 등록세로 내야 하고, 또 등록세의 20%를 교육세로 내야 한다. 즉 자본금이 1억원이라면 40만원이 등록세, 8만원이 교육세인 셈이다. 만약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법인을 설립할 경우 등록세가 3배 올라가는데 이를 피하자고 지방에서 사업하다간 제휴와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IT 사업 특성상 여러모로 곤란한 일이 발생하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
 
                                                         <법인등록세>
                                                                                                                  
 
대신 벤처기업요건을 갖추거나 특정지역에서 사업할 경우 등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보통 설립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워 업무를 세무사나 법무사에 맡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수십만원의 비용이 또 발생하는데 절약할 수 있으면 아끼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다. 
 
요즘에는 온라인법인설립시스템이 만들어지면서 수수료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실제 건설업에 오랫동안 일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을 창업한 정철호 대표는 온라인법인설립시스템을 통해 하루 만에 법인을 설립하는 데 성공했다. 천지이엔씨(주)를 창업한 정 대표는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업을 창업했으며 법인설립은 창업넷 온라인 홈페이지 안내서를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설립을 진행했다. 그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상담원과 통화하면 신속하게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서 좋았다”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은 물론 무료였고 상담원 수수료도 없었다. 
 
창업지원센터에 가면 '무상'..기댈 곳은 정부
사진/ 뉴시스
창업할 때 또 하나 고민이 일할 공간이다. 임대료는 얼마인지 어디에 위치하는 게 좋을지 감이 오질 않는다. 이 때 정부가 있음을 감사하게 된다. 무조건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에 기대자. 사무실 임대도 공간이 있다면 거의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센터마다 창업지원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예비창업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서울 양화로에 있는 스마트미디어산업 센터 담당자는 “입주 공간이 비어있으면 무상으로 사무실을 쓰면서 창업을 준비할 수 있다"며 "창업하고자 하는 아이템이나 방향과 관련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가 직접 찾아와 구체적인 조언을 제공해준다”고 전했다.
 
고정비용인 임대료를 절약할 수 있는데다 돈 주고도 사지 못할 창업 선배로부터의 값진 조언을 얻는 귀한 보물을 얻는 셈이다. 무상임대 사무실을 사용하려면 창업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지역별로 분포되어 있는 창업지원센터를 찾아 공모 절차에 따라 사무실 임대를 신청하면 된다.  거주 지역과 나이 성별에 관계 없이 창업가로서의 역량이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뒤 신청 자격을 얻으면 된다. 관계자는 "혜택을 아는 이들은 이미 많이 모여들고 있어 경쟁률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인건비는 언제나 '고민' 
창업주로서 인건비는 언제나 고민되는 부분이다. 아는 사람과 동업을 시작한다 해도 매월 일정 수입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일의 연속성을 갖기 어렵다. 스타트업 블로거 언더레이더는 “유대감으로 뭉친 창업멤버는 초기에 최소생계비 수준의 월급만 주더라도 일정 지분을 나눈다는 공감대가 있어서 그나마 낫다”고 말했다. 반면, 일로 만나는 사람들은 업계 수준에 맞춰야 하니 창업에 대한 메리트를 부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2~3명으로 사업을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창업멤버는 2~3명의 열정과 실력을 동시에 갖춘 이들이 개발에서 마케팅까지 모든 업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게 좋다는 것이다. 
 
영업 시작? 유지비용도 고려하자 
사람도 모였고, 사무실도 마련됐다. IT기업이라면 평소 꿈꿔왔던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장비를 구입할 것이다. 과거에는 업무용 컴퓨터를 따로 사는 경우가 있었지만, 현재는 일반용 컴퓨터로도 웬만한 작업이 가능해졌다. 쾌적한 개발환경을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만 업그레이드하면 된다.다만 서버 비용 문제는 조금 복잡하다. 일반적으로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직접 관련 장비를 사기보다는 외부에 호스팅하는 경우가 많고 트래픽이 늘어날 때마다 증설하곤 하는데 초기에는 월 수 십만원 아래로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는 방문자 수가 10만명을 넘어가면 100만원 이상 지불해야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총비용 얼마? 막상 해보니 중요한 건… 
지금까지 여러가지 항목을 포함했을 때 총 창업비용은 얼마나 될까. 앞서 언급한 항목 중에서 최소한의 것만 포함했을 때 6개월간 창업 멤버를 2명이라 가정하고 월급 100만원씩 계산하면 1200만원, 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으면 임대료는 없다. 대신 장비 구입비용으로 100만원 정도 나간다고 생각하자. 법인설립비용으로는 100만원 이외에 부식이나 기타 비용으로 월 50만원 이하일때 600만원. 모두 약 20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이 나온다.그런데 막상 창업을 준비하다보면 기술개발자 등 인원이 더 필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본금을 확보하고 싶을 것이다. 투자 유치를 받고 싶어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결국 준비만한 게 없다. 앞서 법인을 설립한 정 대표는 "업계 경험이 있으므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했지만 생각보다 직접 사업을 한다는 게 쉬운 게 아니다”며 “창업과 준비기간을 10으로 볼 때 준비하는 기간을 7로 창업을 3으로 두고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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