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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해야"
2015-08-20 12:00:00 2015-08-20 12:00:00
소상공인들이 신용카드 수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일 전국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추진을 위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7%가 '현재보다 신용카드 수수료는 0.5%포인트 이상 인하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신용카드 수수료 적정인하율 조사현황. 자료/중기중앙회
 
김정원 중기중앙회 유통서비스산업부장은 "지난 2012년 기준금리가 3.25%였던 것에 반해 현재 1.5%로 대폭 인하되어 카드사의 자금조달비용이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올해 카드사의 적격비용이 재산정됨으로써 신용카드 수수료가 낮아질 수 있는 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매출 2억원인 영세가맹점 우대수수료율(1.5%)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7%가 우대적용 연매출 기준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위해 카드가맹점에서 발생한 카드전표를 다수의 금융기관 등에 매각하는 정책 추진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85.6%로 나타났다.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소액판매시 신용카드 결제 거부 권리 허용(46.3%), 우대수수료율 적용범위 확대(35.0%), 현금 결제시 가격할인 허용(34.3%)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에 대한 인식을 파악해 정책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7월 20일부터 1주일간 실시됐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소상공인들의 신용카드 수수료가 평균 2.1% 수준으로, 0.5%포인트 인하하면 연간 120만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업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신용카드 수수료가 반드시 인하되어야한다"라고 밝혔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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