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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
2015-07-24 08:50:30 2015-07-24 08:50:30
24일 증권가는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국내 경제 부진, 외국인 수급 이탈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보수적 접근에 무게를 뒀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3M과 캐터필라 등 기업들의 실적 부진 속에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포인트(0.57%) 하락한 2102.15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119.09포인트(0.67%) 밀린 1만7731.95로, 나스닥은 25.36포인트(0.49%) 내린 5146.41로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당분간 보수적 대응 필요
 
전일 발표된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에 그쳤다. 이는 당초 한국은행이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예상했던 0.4%(전기 대비)와 블룸버그 예상치 2.8%(전년 동기 대비)에 크게 못 미쳤으며,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면 약 6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현재까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어닝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섣불리 2분기 실적을 평가하기 이른 시점이고, 특정 업종의 쏠림 현상까지 감안할 때 실적발표 결과에 따른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6월 중순부터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결국 단기적으로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국내 경제 부진에 따른 추가적인 원화약세, 외국인 수급 이탈 가능성 등을 고려한 보수적인 대응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대신증권-가파른 원화 약세
 
원화 약세가 가파르다. 지난 4월말 1072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7월에만 4.45% 상승하며 전일 1165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3년 최고치(1163원)를 상회한 수준이다. 기술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중장기 하락 추세를 마무리하고 상승 추세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원달러 환율이 7월 상승 과정에서 장기 하락 추세선을 넘어섰다. 이는 2011년(유럽위기) 이후 진행된 원화 강세 추세가 일단락되었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향후 조정 과정에서 1130원의 지지력이 확인된다면 원화는 새로운 중장기 약세 싸이클을 시작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중소형주펀드로의 자금유입에 주목
 
코스닥이 연일 강세를 이어가면서, 중소형주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6월 5405억원이 순유입 됐던 중소형주펀드는 7월에도 2354억원이 들어왔다. 상반기 그리스와 중국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대외 경제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대형주 성과가 부진했다. 반면, 제약·바이오 업종의 강세와 중국 소비 관련주 등이 특히 성과가 좋았다. 올해 중소형주펀드로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5월 이후 성장성이 부각되는 업종의 성과가 높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노령화 시대를 맞아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고, 택배 수요 증가로 종이·목재 업종도 부각되고 있다. 중국 소비 관련주인 화장품 업종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종도 중소형주펀드의 상위 종목에 포함된 경우가 많다.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소형주펀드의 가구 업종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자료제공=대신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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