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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상반기 매출 69% 증가…스마트폰 중·고가 전략 덕분
2015-07-23 13:50:04 2015-07-23 13:50:04
화웨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화웨이 P8’. 사진/화웨이
 
중국 화웨이가 휴대폰 사업부문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중·고가 스마트폰 전략이 성공을 거두며 출하량과 평균 판매가가 늘었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23일 올 상반기 매출 9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9% 증가한 수치다.
 
특히 휴대폰 비즈니스 매출은 전년대비 87% 증가한 72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4820만대로, 이 가운데 중·고가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70% 증가하며 전체 휴대폰 출하의 31%를 차지했다.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화웨이 메이트7’는 중국, 서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100여 개국에서 500만대 출하량을 달성했으며, ‘화웨이 P7’은 100여 개국에서 누적 판매량 700만대를 기록했다. P8은 출시된지 2개월 만에 중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를 포함한 52여 개국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됐다.
 
화웨이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통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새로운 영역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또 통신과 연결된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해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화웨이의 차량 탑재 4G 통신 모듈을 미래 자동차 네트워킹 장비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리차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올해 총 매출은 160억에서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개발(R&D)에 대한 꾸준한 노력과 투자가 화웨이를 더욱 경쟁력 있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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