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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3747.5억달러 '사상 최대'
3개월 연속 경신…외환보유액 규모 세계 6위
2015-07-03 06:00:00 2015-07-03 06:00:00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환보유액 규모도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
 
사진/뉴시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747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2억4000만달러 늘어났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급증한 이유는 유로화 등 미 달러화 이외 통화의 강세에 따라 미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늘어난 영향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3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다가 지난해 8월 소폭 감소해 11월까지 연속 줄었다.
 
이후 12월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 다시 증가했지만 올 1월 감소했다가 2월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3391억6000만달러로 전체의 90.5%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보다 32억4000만달러 늘어난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 가맹국의 국제수지가 악화됐을 때 무담보로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도 전월보다 3억8000만달러 증가한 35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예치금은 7억8000만달러 줄어든 258억2000만달러로 나타났고,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 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인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도 같은 기간 1000만달러 줄어 1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5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과 같은 6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3월말 브라질을 눌러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5월말 기준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은 중국이 3조7300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1조2458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797억달러), 스위스(5992억달러), 대만(4190억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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