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사태, 현지 韓업체에 타격"
코트라 긴급설문.."美 보증으로 피해는 제한적"
2009-05-04 09:32:00 2009-05-04 14:17:28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인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신청으로 현지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의 미수 채권이 상당 부분 미국 정부 또는 크라이슬러로부터 지급보증을 받은 상태라, 실제 피해 규모는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4일 코트라 디트로이트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가 한국 자동차부품 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48개 업체 중 48%인 23개 업체가 크라이슬러에 직간접적으로 부품을 공급하고 있고,
이들 업체들이 크라이슬러에 연간 납품하는 규모는 7억3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 중 15여곳은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 절차로 60일간 대부분 생산공장을 가동하지 않음에 따라 공급물량이 지금보다 30% 또는 그 이상 줄어들 것으로 응답해, 한국 업체들의 피해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 업체들의 피해규모는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나타났다.
 
KBC에 따르면 한국 업체 전체 미수채권 규모는 5400만달러에 이르지만, 대부분 미 파산보호법에 따른 우선권이 있는 채권이거나, 미국 정부로부터 지급 보증을 받은 상태라, 실제 피해 규모는 55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치를 하회하는 규모다.
    
미 파산보호법은 기업이 파산보호를 신청한 날을 기준으로 역산해 20일 이전에 발생한 미수 채권에 대해서는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고, 미 정부는 지난 3월 50억달러을 투입해 일정 기준에 부합할 경우 GM과 크라이슬러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에 대해 지급 보증을 실시해 오고 있다.
 
한편, KBC측은 이번 크라이슬러 파산보호로 향후 크라이슬러의 구매패턴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라이슬러가 미국 정부 주도하에 노조와 피아트 중심의 새로운 회사로 거듭난다면 생산 라인업이 기존의 대형 SUV와 픽업트럭에서 소형차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구매패턴 자체가 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파산보호에 따라 생산 규모가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여 부품 구매가 모듈(Module) 위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다양한 단품구매보다 1차 납품업체(Tier1) 위주로 구매패턴이 변화될 가능성이 커, 한국 업체들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KBC측은 밝혔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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