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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단기 상승 부담.."속도조절 시도할 것"
2015-04-17 08:14:17 2015-04-17 08:14:17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7일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단기 상승 부담 탓에 당분간 속도 조절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됐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04%, 0.08%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0.06% 내렸다.
 
같은 시간 국제유가는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6% 오른 배럴당 56.71달러로 장을 마쳤다.
 
◇NH투자증권-2100포인트 이후에도 수급적 안정감 확보 가능
 
수급의 주도권을 쥔 외국인 매수세가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해 온 만큼 2130선에 안착한 코스피 향방에는 외국인 매매 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상쇄시킬 수 있는 수급적 안정성 확보가 관건이 아닐 수 없다. 결론적으로 외국인을 비롯한 내부 수급 강화로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 자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우선, 이번주 들어 1조3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는 탄력적인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좀 더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 최근 발표된 국적별 외국인 매매 동향에 따르면 장기 투자 성향의 미국계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전면적인 양적완화(QE) 시행과 저금리에 따른 유로 캐리 트레이드 여건 개선으로 유럽계 자금도 2개월 연속 유입 중이다.
 
◇대신증권-그리스 악재, 무시할 수 없는 경계 변수
 
오는 24일 유로그룹회의에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면 그리스는 디폴트에 빠질 수 있으며, 어쩔 수 없이 유로존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그리스 불안이 유로존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 그리스 자금 지원 합의 여부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에 주는 영향력도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다만,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실패는 신흥 시장의 충격으로 연결될 수 있다. 심리적 불안을 자극해 대외 채무가 높은 여타 신흥국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외국인 순매수 고점 신호 찾기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로 지수는 상승했다. 향후 순매수 둔화 시 업종 흐름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과거 저점 시기를 고려할 때 비철금속, IT가전, 조선, 철강, 에너지 업종은 시장 전체 외국인 순매수 감소 전 먼저 순매수 고점이 나타나 수급 고점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시장 전체 순매수 감소에도 호텔과 레저, 금융, 반도체, 미디어, 교육 업종의 순매수 규모는 증가해 다음달 중 이들 업종으로 의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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