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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인권침해 진정 가장 많이 접수된 대기업"
신학용, '국내 주요 대기업 인권침해 진정 건수' 공개
2015-04-08 14:27:15 2015-04-08 14:27:25
[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 지난 5년간 국가인권위원회에 인권침해 진정이 가장 많이 접수된 대기업은 삼성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7일 인권위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주요 대기업 인권침해 진정 건수’ 자료에 따르면, 삼성그룹에서는 2009년부터 2014년 11월까지 장애·질병 등의 이유로 모두 79건의 진정이 접수됐다. 2위는 현대자동차(36건), 3위는 NH농협(32건)이었다.
 
더불어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대한항공의 모기업 한진그룹에서는 2건, 지난해 ‘라면 상무’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포스코에서는 3건의 인권침해 진정이 각각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직원들 중 장애인 차별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인권위가 조사한 22개 대기업의 인권침해 진정 354건 중 220건(62.1%)은 장애인 차별과 관련된 진정이었다.
 
신 의원은  “오너 일가의 제왕적 경영이 주류를 이루는 한국 대기업 문화에서 ‘직원도 인권을 가진 존엄한 존재’라는 인식이 늘어야 한다”며 “현 5% 수준의 인권위 구제율을 높이는 등 정부 기구의 강력한 개입을 통해 기업의 인권 의식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조9000억원으로 발표된 7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자료사진).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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