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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민항기, 러 군용기와 충돌할 뻔"..러시아 부인
2014-12-15 10:55:34 2014-12-15 11:07:1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가 자국 군용기가 민간 항공기 근처로 비행해 대형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는 스웨덴 정부의 주장을 부인했다.
 
◇모스크바 공항 (사진=로이터통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 군용기는 국제법을 완벽하게 준수했다"며 "민간 항공기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러시아 군용기와 민항기의 거리가 70킬로미터(km) 이하로 줄어든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의 민항기가 스웨덴 남부 인근 국제 영공을 지나다 러시아 군용기와 충동할 뻔했다는 스웨덴 정부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난 13일 스웨덴 군 당국은 "러시아군 정보기가 민간 레이더를 피하기 위해 응답기를 끄고 위험하게 민항기 쪽으로 접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러시아가 발트해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늘리고 있어 인근 국가의 안보 상황이 악화됐다며 경계하고 있다.
 
한편,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출발해 폴란드 포즈나니로 향하던 민항기는 아무런 위협을 받지 않았다며 러시아의 발표에 동조했다.
 
쿤트 모르텐 요한슨 SAS 언론 담당자는 "어떠한 위험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두 항공기는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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