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의원이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해 내년 2월로 예정된 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직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사진)은 21일 한 방송에 출연해 "역대 지도부의 무능하고 무사안일한 리더십이 (당 위기의) 근본 원인이며 실패한 리더십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치생명을 걸고 당대표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광주 광산구갑 출신의 3선 의원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내년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발표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당 개혁방안으로 능력에 입각한 대탕평 인사, 당의 기강 확립, 대대적인 인재영입을 통한 인적 쇄신 등을 제시했다.
한편, 김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문재인, 박지원 의원에 대해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했다.
그는 문재인 의원에 대해 "대표 선거에 나오고 안 나오고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만 당의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서 치른 선거에서 패배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정계은퇴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2선으로 후퇴하는 것이 정치적·도의적 자세"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지원 의원에 대해서는 "그동안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원내대표 2번, 비대위원장까지 지내셨고, 이해찬-박지원 담합과 같은 구태정치, 대선 패배의 첫 단추를 잘못 깨운 오류도 있기 때문에 이제는 후배를 양성하는 존경받는 훌륭한 원로로 남으시라고 용퇴를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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