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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민집모, 원내대표 후보 합의추대 주장
주승용 "경선 없는 합의추대 방식, 동감"
2014-10-07 10:55:23 2014-10-07 10:55:23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오는 9일 원내대표 선거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 내 민주당의집권을준비하는모임(민집모) 소속 의원들이 경선 없는 합의추대식 원내대표 선출을 주장했다.
 
민집모 소속 김동철, 최원식 의원은 7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선명한 원내투쟁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를 집단지성으로 추대해야 한다"며 '원내대표 합의추대'를 제안했다.
 
최 의원은 "4명의 원내대표 후보들은 새정치연합을 이끌 수 있는 후보를 정해 달라"며 당 지도부에도 "최선의 리더십으로 이런 과정을 성원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지지,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계파적 패권주의에 있다. 혁신위조차도 계파주의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고 혁신안을 내놨다"면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간 세대결, 계파 대리전 등으로 비치는 것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비대위 구성이 편향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터에 특정 계파에 의해 지원을 암묵적으로 기대하면서 당 내외의 비판과 우리 당을 향한 분노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걱정이다"라면서 "좋은 결론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새정치연합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선거일정 확정 직후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우윤근 의원으로의 합의추대 분위기가 모아졌지만 중도성향의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고 재선의 이목희 의원 역시 야당성 회복을 들고 나오며 4파전 대결구도가 짜였다.
 
중도성향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민집모에서는 후보 등록 당일인 지난 6일 오찬 회동을 갖고 이종걸 의원과 주승용 의원 2명이 모두 입후보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주 의원은 김동철, 최원식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별도의 회견을 통해 "방금 김동철, 최원식 의원의 브리핑을 잘 들었고 내용에 적극 동감한다"며 경선 없는 원내대표 선거에 동의했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은 소속 국회의원 모두가 승자여야 하는 단결대회이며 국민에게 하나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재출발하는 결의대회"라면서 "오늘부터 국정감사임을 감안, 9일 오전까지 후보자 간 만남을 통해 머리를 맞대고 경선 없는 후보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어 "만약 마지막까지 합의되지 않고 경선 이외의 방법이 없다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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