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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LH, 민자유치로 '부채감축, 임대안정' 일거양득
2014-10-31 18:38:24 2014-10-31 18:48:58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입니다. LH는 이곳에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삼성생명과 농협, 우리은행 등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공공임대주택공급 사상 첫 민간투자입니다.
 
LH는 하남 미사지구를 포함해 화성동탄2신도시, 김포한강, 시흥목감 등 7개 지구를 공공임대리츠1,2호 상품으로 구성해 5개 민간금융기관으로부터 7550억원을 유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향후 이곳에서 공급될 임대아파트는 7141가구에 달합니다.
 
LH가 재무구조 제고와 안정적인 공공임대주택 공급,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민간의 손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100조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 LH가 부채증가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사업규모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공공임대주택 공급 저하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LH는 대행개발과 공공-민간 공동택지개발, 환지방식 개발사업, 공공임대리츠와 같은 민간 공조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임대주택공급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강준 LH 사업전략부 부장]
사업방식 다각화는 민간 자본을 활용하여 부채 증가없이 정책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민간건설부분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상생전략이면서 동시에 지속 가능경영을 위한 필수전략입니다.
 
LH와 민간의 공조사업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공공·민간 공동택지개발사업으로는 최초로 시행되는 김해율하2지구에는 1700억원을 투자하기로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참여합니다. 파주운정3지구 조성공사는 화성산업이 대행개발자로 선정, 740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1,2호상품으로 7550억원의 자금을 끌어낸 공공임대주택리츠는 11월 3호 상품에 대한 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김완희 리츠개발팀 부장]
리츠 1호, 2호가 성공적으로 론칭이 됐습니다. 지난 8월20일 저희가 전체 7개 블록 단지에 대해서 민간자금을 유치했는데 국내 굴지의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총 7550억원의 민간자금을 유치했습니다. 또한 금년 11월 중으로 파주운정 등 5개 블록 총 5000호에 대해서도 리츠3호를 출범시킬 계획에 있습니다 .
  
LH는 이번 사업다각화를 통해 2017년까지 14조원의 부채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채공룡 LH가 실제 부채감축과 안정적인 임대주택공급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한승수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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