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SK하이닉스(000660)는 21일 20나노급 4기가비트(Gb) DDR4를 기반으로 비휘발성 메모리 모듈(NVDIMM) 기준 최대용량인 16기가바이트(GB)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기존 DDR4 모듈과 같은 성능을 구현하는 동시에 한 모듈에 D램과 D램의 2배 용량 낸드플래시 및 모듈 컨트롤러를 결합했다.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전원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D램의 데이터를 비휘발성 반도체인 낸드플래시로 전송할 수 있다.
또 동작전압 1.2V에서 2133Mbps의 속도를 구현, 64개의 정보입출구(I/O)를 가진 모듈을 통해 초당 17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안전한 데이터의 저장과 복구도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으며, 서버 및 운영체제 개발 업체들로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최근 급증하는 빅데이터 처리 솔루션에 있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발 제품은 오는 2015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돼, 보다 높은 데이터 안정성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특화 솔루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개발을 통해 SK하이닉스는 고용량 DDR4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DR4는 내년부터 시장이 본격화돼 오는 2016년 이후에는 시장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DDR4 업계 최대 용량인 8Gb 단품을 바탕으로 지난 4월 세계 최대 용량인 128GB DDR4 모듈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 ‘인텔 인증(Intel Validation)’에서 DDR4 모듈 부문에서는 유일하게 64GB 제품 인증을 완료했다.
홍성주 SK하이닉스 D램 개발본부장은 "세계 최초로 NVDIMM에서 최대 용량인 16GB DDR4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하이브리드 모듈을 지속 개발해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서의 기술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16GB DDR4 NVDIMM(사진=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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