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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통화 완화책 도입 여부에 '관심 집중'
노무라증권 "기준금리·은행 간 금리, 0.1%포인트 낮아질 것"
2014-09-01 14:26:53 2014-09-01 14:31:3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침체(디플레이션)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통화 완화책을 추가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유로존이 경기둔화와 개혁부진, 저물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달 기준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5년 만에 최저수준인 0.3%로 떨어져 유럽이 일본식 잃어버린 10년을 맞이할 것이란 우려마저 제기됐다. 유로존의 목표 CPI 상승률은 2.0%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러시아 제재 여파로 유럽 기업들도 손해를 본 터라 대외적 요인도 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런 악재들이 겹치자 ECB가 추가 부양책을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프레데릭 듀크로젯 크레딧에클리꼴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또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사진)도 최근 악화된 여론을 의식하듯 추가 부양책을 시사했다. 지난달 22일 드라기는 "ECB는 부양 기조를 강화할 준비가 돼있다"며 "중기적으로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ECB가 이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와 은행 간 금리를 또다시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글로벌 마켓 리서치'란 보고서를 통해 "ECB는 기준금리를 0.1%포인트 낮추고 은행 간 예금금리도 0.1%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6월 ECB는 기준금리를 종전의 0.25%에서 0.15%로, 예금금리는 0%에서 마이너스(-)0.10%로 각각 낮춘 바 있다.
 
독일의 반대로 미뤄졌던 미국식 양적완화 또한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는 드라기 총재를 만나 양적완화 도입을 적극적으로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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