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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잠정 합의안' 놓고 회동 중..유족 입장이 관건
유족, 저녁 임원회의나 총회 통해 '잠정 합의안' 토론
2014-08-19 17:01:28 2014-08-19 17:05:59
[뉴스토마토 곽보연·한광범기자] 세월호특별법에 대해 여야가 잠정 합의를 이뤘지만,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소속 의원들에 설득에 애를 먹으며 회동이 지연됐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19일 오후 3시30분 회동을 갖고 세월호특별법에 관한 잠정 합의안에 대한 최종 합의를 할 예정이었다.
 
이례적으로 회동 시간 30분~1시간 사이에 새누리당 의원총회와 새정치연합 의원총회가 연이어 잡혀 있어서 회동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회동은 한 시간 가량 늦춰진 4시30분에야 시작됐다. 박 원내대표는 합의안에 대해 유족의 동의를 이끌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초재선 의원들도 사전 설명이 없었다는 점과 잠정 합의안 자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1시간여만에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실에서 나와 협상장에 들어갔다. 그는 "생각을 정리하느라 늦어졌다"고 말했다. 협상에 대한 질문에는 "이제 협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오후에 피해자 가족대책위원회 임원회의나 총회를 열고 잠정 합의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유족들이 잠정 합의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최종적으로 정하느냐에 따라 여야 원내대표의 최종 합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좌)·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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