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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이지아, 결혼생활 둘러싼 진실공방 2라운드
2014-08-14 15:49:57 2014-08-14 15:54:17
◇결혼 생활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서태지(왼쪽)와 이지아. (사진=서태지컴퍼니, SBS)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가 과거의 결혼 생활을 둘러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지아는 지난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내가 선택한 사랑은 다람쥐에게도 들켜서는 안되는 것이었다"며 "가족을 7년만에 만났다. 정상적이지 않은 삶을 선택한 것은 그 분이 원했기 때문”이라고 서태지와의 결혼 생활이 자유롭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가족들에게도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내 사랑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다시 돌아간다면 같은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지아가 결혼 생활에 대해 입을 연 것은 서태지와의 비밀 결혼과 이혼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뒤 처음이다. 이지아는 지난 2011년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정 다툼을 벌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지아가 출연한 '힐링캠프'가 전파를 탄 뒤 "그렇다면 이지아가 7년 동안 감금과 다름 없는 결혼 생활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불거져 나왔다. "16세 때 LA 공연에 왔던 그 분을 처음 만났고, 나중에 큰 비밀을 안게 됐다"는 이지아의 발언은 "서태지가 미성년자였던 이지아와 동거를 시작했다는 것이냐"는 의혹을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태지의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는 지난 13일 정면 대응에 나섰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두 사람은 여느 평범한 가정의 남녀와 같이 양가의 부모님도 서로 왕래하며 정식 허락을 받고 교제를 했다"며 "두 사람이 미국에서 지내는 기간 동안, 양가 부모님과 가족, 친척들, 각자의 친구들도 미국 집에 초대를 하여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고 이지아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서태지는 1993년 상대방의 친언니를 통해 그를 처음 알게 됐으나 당시에 결혼이나 동거를 한 것은 아니며 그로부터 3년 후, 성인의 나이로 혼인신고를 한 것"이라며 "두 사람은 미국에서 여행도 다니고 쇼핑, 외식도 하며 지냈다. 두 사람이 미국에서 지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서태지에게 미국에서의 생활은 아주 오래 된 일이지만, 그에게도 지워지지 않은 아픈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상대방의 아픔도 존중한다"며 "더 이상은 사실이 왜곡 되어 일방적으로 매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7년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서태지와 이지아는 지난 2006년 합의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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