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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이지아 "이제는 숨길 것 없어서 편하다"
2013-11-05 17:42:36 2013-11-05 17:46:23
◇이지아 (사진제공=SBS)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가수 서태지의 연인이었던 게 밝혀진지 벌써 3년째다. 과거에 대해 전혀 알려진 것이 없어 대중으로부터 '외계인'이라고 불릴 정도였던 여배우 이지아 얘기다.  
 
그런 이지아가 MBC '나도, 꽃' 이후 2년 만에 김수현 작가의 SBS 새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을 통해 안방을 찾는다.
 
'세결여' 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 2시 서울 당산동 그랜드콘밴션 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지아를 비롯해 송창의, 김정난, 조한선, 서영희, 엄지원, 하석진이 참석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지아가 맡은 은수는 25세 때 태원(송창의 분)과 결혼했지만 시댁의 극심한 반대로 이혼을 하고 다시 준구(하석진 분)와 결혼한 인물이다.
 
은수는 밝고 진취적인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타입으로 평범한 삶을 꿈꾸지만 계속되는 역경을 맞는다.
 
이에 대해 이지아는 "은수는 이혼과 결혼을 경험하면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는 인물인데,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납득이 가는 상황들이 많다. 재밌는 이야기가 될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독특한 소재, 특유의 화법, 인생의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다. 중견배우들도 어려워하는 김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물어봤다.
 
"불러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입장"이라고 말한 이지아는 "작가님이 어떤 틀에 잡히지 말고 그 틀을 깨고 나와라라고 하셨는데, 많은 뜻과 이유가 있는 조언이었다. 많이 배우면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서태지의 연인이었던 것이 드러나면서 이지아는 국내에서 가장 신비한 인물이었다. 아직도 그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비하면 꽤나 대중과 소통하게 된 편이다.
 
이에 대해서 이지아는 "더 이상 숨겨야 될 게 없기 때문에 정말 편하다. 많은 분들이 저 친구가 저래서 숨겨야했구나라는 마음으로 다가와줘서 편하다"고 털어놨다.
 
이날 현장에서 보였던 이지아의 얼굴은 이전의 모습보다 더 한층 활기를 띠고 있었다. 극중 은수에 못지 않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이지아가 다시 웃음을 되찾은 원동력은 뭘까.
 
"나의 평소 모습보다 더 밝은 느낌의 은수 역할을 하면서 나 역시 밝아지고 씩씩해지는 기분"이라고 말한 이지아는 "좋은 작품과 작가님, 감독님과 선배 혹은 동료 배우들과 함께 촬영하는 게 삶에 힘이 되고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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