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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고용장관 "시간제 일자리 꼭 필요"
2014-07-28 15:26:05 2014-07-28 15:30:42
[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이기권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사진)이 28일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는 일이 미래지향적 관점에서라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시간제 일자리는 고용률 70% 달성뿐 아니라 가정의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며 "한 사람은 풀타임으로, 다른 한 사람은 파트타임으로 일해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것이 지난 30년 간 영국과 네덜란드, 독일 등 선진국이 채택해온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의 밥상머리 교육 등 육아를 위해서라도 시간제 일자리로의 전환은 불가피하다"며 "이를 위해 시간제 일자리 채용과 전환을 지원하는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현재 대다수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출산휴가 90일, 육아휴직 1년 등의 단기 휴가 방식으로는 육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육아휴직을 끝으로 풀타임 업무에 곧장 복귀하도록 하는 현행 제도는 장기적 관점에서 바껴야 한다는 것.
 
대신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부모중 한 쪽이 시간제 일자리를 활용해 아이를 돌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장관의 생각이다.
 
이 장관은 "예를 들어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생이 될 때까지 부모중 한 명이 오전만 근무하고 오후에는 귀가해 아이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며 "시간제 일자리가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기업과 사회 내 이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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