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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말레이 여객기, 친러 반군에 격추 당한 것"
"러시아 제재 강화할 수도..반군 지원 중단해야"
2014-07-19 10:16:56 2014-07-19 10:21:0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사건과 관련해 반군 지역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지적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기적으로 누가 미사일을 쐈는지 말하는 것은 좀 이른 감이 있으나, 증거를 보면 친러 반군이 통치하는 지역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밀 무기가 없이는 이런 공격을 감행할 수 없다"며 "러시아는 그동안 지속해서 반군을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또 오바마는 "아이, 여자, 유아 등 거의 300명에 가까운 사람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아무런 연관이 없음에도 목숨을 잃었다"며 "이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악행"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오바마는 "우크라이나에서 범죄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 여객기 피격 사건으로 세계는 우크라이나 쪽으로 다시 눈을 돌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친러 반군에 대한 러시아의 원조 활동을 막기 위해 제재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구체적인 단계를 밟아 나가겠다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공언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도 제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YSB) 팀을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현장에 파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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