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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칸 "애플의 자사주 매입 강요 않을 것"
2014-02-11 00:18:02 2014-02-11 00:22:1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더 이상 애플에 자사주 매입 강요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이칸은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최근 애플이 보인 자사주 매입 계획에 만족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지난 몇 주간 애플의 자사주 매입은 매우 공격적이었다"며 "충분히 지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이 지난 분기 실적 발표 이후 2주 동안 14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사실을 지칭한 것이다.
 
그는 "애플이 우리의 요구에 근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가 제안을 할 이유가 딱히 없다"고 말했다.
 
아이칸은 작년 여름 이후 줄곧 애플에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00억달러의 보유 현금을 이용해 주주 이익 극대화를 실현시켜야 한다는 것.
 
한편 아이칸은 주주총회 안건 분석기관인 ISS가 애플 주주에게 자사주 매입 제안을 거부하라고 권유한 사실에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내놨다.
 
ISS는 지난 9일 "애플이 과거 2년간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막대한 양의 보유 현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했다"며 "이를 고려한다면 회사의 자본배분 과정의 세세한 점까지 관리하려는 주주 결의안에 이사회의 자유가 제한되서는 안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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