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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마케팅, 데이터 분석없으면 필패"
마국성 아이지에이웍스 대표 인터뷰
2014-02-03 08:00:00 2014-02-03 08:00:00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게임·오픈마켓·소셜커머스·음원서비스 등 다양한 소비자 비즈니스(B2C)의 중심이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모바일 마케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우 경우 최소 1억원에서 최대 40억원까지 단기간에 '거금'을 마케팅에 ‘쏟아붓는’ 모습도 이제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하지만 중소기업이나 이제 막 창업을 시작한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들은 마케팅 비용이 있다고 하더라도, 경험부족과 제대로 된 사후평가 과정이 없어 비용 집행에 많은 난관이 따른다.
 
이런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마케팅분석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국내외 여러 솔루션 회사들이 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중 국내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I.G.A Works)가 최근 무료로 모바일 마케팅 솔루션인 ‘애드브릭스’를 공개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6년에 창립했으며, 넥슨에서 사업개발팀, 광고사업팀을 두루거친 마국성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애드브릭스는 마케팅 비용 집행 이후 이용자 유입 채널, 리텐션(이용자 유지), 구매활동, 이탈자 현황 등을 분석해 준다.
 
마국성 아이지에이웍스 대표는 “개발하고 있는 고급기능은 유료화하겠지만, 현재 제공하는 있는 기능들은 계속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국성 아이지에이웍스 대표이사(사진=아이지에이웍스)
 
‘공짜’ 정책은 결국 서비스제공자와 이용사 모두 윈윈(win-win) 하는 방법이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유료 솔루션 업체들보다 월등한 수의 고객을 확보해 더 정교한 시장분석이 가능하며, 이용사들은 고정비 부담 없이 마케팅 결과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이지웍스에 따르면 현재 넥슨·NHN엔터테인먼트·네오위즈·위메이드·파티게임즈·4:33 등 다수의 모바일게임사들이 ‘애드브릭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게임 발매 이후 단기간에 차트 순위를 끌어올리는 마케팅 활동에 큰 효과를 내는 솔루션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애드브릭스를 이용하는 업체들은 서비스 출시 이후, 초기 마케팅 비용으로 얼마 정도를 책정하고 있을까?
 
우선 마국성 대표는 “일반적으로 모바일 게임의 경우 인기무료차트 10위, 카카오톡 인기순위 3위 안에 들어야만 추가로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는 자연유입자들이 발생한다”며 "초기 마케팅 비용의 80% 이상은 차트 순위를 단시간에 끌어올리는 데 사용한다"고 전제했다. 
 
그는 “소형 게임 퍼블리셔들도 게임 초기 마케팅 비용은 최소 8000만원에서 1억원을 책정해 차트 순위를 끌어올리는 마케팅을 한다”며 “그 이하로 마케팅 비용을 책정했다면, 순위를 올리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쇼핑, 생산성 등 게임 외 다른 카테고리의 경우 순위를 올리는 비용은 상대적으로 낮아, 효과적인 마케팅을 하면 적게는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도 충분히 차트순위를 끌어 올려 자연유입자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 마 대표의 설명이다.
 
마국성 대표는 “중소기업일수록 ‘감’이나 ‘인맥’에 의존한 마케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데이터가 기반이 되지 않은 마케팅은 성공확률이 극히 낮다”며 “특히 모바일 서비스의 종류, 게임의 장르 등에 따라 마케팅 채널 별로 이용자 유입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데이터에 근거한 비용집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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