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월 및 9월 결산법인들은 각각 2008 사업연도 반기 및 1분기에 외형 증가에도 수익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결산 유가증권 상장법인 10개사의 2008 사업연도 반기(2008.7~2008.12)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712억원, 5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3%, 364.5% 늘었지만 순이익은 364억원으로 35.4%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5개사)의 매출액(6천56억원)과 영업이익(362억원)이 각각 15.9%, 72.4% 증가한 데 비해 당기순이익(480억원)은 29.5% 감소했다.
의류, 제지,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5개사)은 매출액이 4천655억원으로 10.1%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168억원을 기록해 95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반면 순손실은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16억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2008 사업연도 9월 결산법인(5개사)의 1분기(2008.10~2008.12) 실적은 매출액(1천395억원)과 영업이익(8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6.4%, 1469.9% 증가했다. 반면 분기순이익은 24억원으로 94.5% 급감했다.
신규거래선 개척 및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 탓에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들 9월 결산법인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9월 45.57%에서 45.33%로 0.24%포인트 개선됐다.
6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가운데 전년 동기와 비교 가능한 10개사의 2008 사업연도 반기(2008.7~2008.12)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22%, 63.13% 증가한 2천8억원, 196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순손실은 11억원에서 16억원으로 확대됐다.
9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5개사)의 2008 사업연도 1분기(2008.10~2008.12)실적은 매출액(603억원)과 영업이익(2억원)이 각각 26.78%, 85.46% 감소했고 순손실은 111억원을 기록해 406억원 흑자에서 적자 로 전환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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