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지난달 어음부도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동양그룹의 기업어음(CP) 부도처리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2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11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보면 지난달 어음부도율은 0.12%로 전월(0.22%)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STX ·동양그룹 계열사의 어음 부도액이 전월보다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지난달 어음부도율이 큰 폭으로 감속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어음부도율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평균 0.11%를 기록하다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그룹 계열사의 어음부도액이 증가하면서 지난 9월(0.24%)부터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월보다 0.11%포인트 하락한 0.11%를 기록했으며 지방은 0.21%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달 부도업체(법인+개인사업자) 수는 84개로 전월보다 17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9개 감소한 반면, 지방에서 2개의 부도업체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부도업체수가 8개가 감소했고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4개, 2개 줄었다. 농림어업, 광업, 전기·가스·수도 등을 포함한 기타업종의 부도업체 수도 3개 감소했다.
11월 중 신설법인 수는 지난달보다 333개 줄어든 6112개를 기록했다.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95.5배로 전월(88.3배)보다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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