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은행위, 21일 옐런 지명자 인준 표결
2013-11-19 15:17:44 2013-11-19 15:21:3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자넷 옐런(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 차기 의장 지명자에 대한 상원의 인준 여부가 이번주 중 결정된다.
 
(사진=로이터통신)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오는 21일 옐런 지명자 인준에 대한 찬반 표결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은행위원회는 전체 22명 중 절반이 넘는 12명이 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돼 있는데다 공화당 의원들도 이미 찬성 의사를 밝혀 인준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위원회의 인준안이 통과되면 상원 전체회의에서의 표결이 기다리고 있다. 이 역시 민주당이 전체 100개 의석 중 55석을 차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지만 최소 5명 이상의 공화당 의원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의 인준 보류 선택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공화당 의원들은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4조달러에 육박하는 것을 이유로 지금의 통화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때문에 옐런이 지난 14일 열린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점은 최종 인준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데이비드 비터 루이지애나주 공화당 의원은 "지난 14일의 청문회 연설 이후 옐런 인준에 동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옐런이 가까운 미래 안에 자산매입을 축소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 명확해진 까닭이다.
 
랜드 폴 켄터키주 공화당 의원 역시 "연준의 사회감사 자료를 통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 전까지 옐런의 인준에 반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마이크 요한슨 네브라스카주 공화당 의원은 "옐런은 통화정책에 대한 분명한 시각을 갖고 있는 적합한 후보자"라며 "옐런의 인준에 열린 자세를 갖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의회의 모든 인준 절차가 끝나면 옐런은 내년 2월 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연준의 수장 자리에 오른다. 이는 연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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