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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표절논란 '아이 갓 씨' 음원판매 잠정 중단
"팬들에 '즐거움' 못 준 것 같다"
2013-11-13 14:08:31 2013-11-13 14:12:15
◇프라이머리-박명수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MBC 예능 '무한도전' 제작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거머리(박명수+프라이머리)의 '아이 갓 씨'(I GOT C)의 음원판매를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13일 오후 공식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공지를 통해 "지난 2일 '2013 자유로가요제'에서 거머리 팀이 선보인 노래에 대한 논란으로 시청자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아이 갓 씨' 음원판매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제작진은 '음악은 경쟁이 아니다. 음악은 즐거움이다'라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출연진의 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았지만, 예상 밖의 문제에 직면하면서 팬들에 결과적으로 '즐거움'을 못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제작진은 "이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프라이머리의 소속사 아메바컬쳐와 협의를 통해 잠정적으로 '아이 갓 씨'의 온라인 음원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제기하는 문제점에 대해 신속하고 성숙한 판단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끝을 맺었다.
 
한편 '무한도전'의 '자유로 가요제'를 통해 공개된 거머리의 '아이 갓 씨'는 네덜란드 가수 카로 에메랄드의 곡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불거지면서 표절논란을 겪었다.
 
프라이머리 소속사 아메바컬쳐는 처음 표절논란이 불거졌을때 '장르의 유사성'을 이유로 "표절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무한도전' 제작진과 함께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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