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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외교부 "위안부 문제 다방면으로 노력중"
김복동 할머니 "일본 국기만 봐도 살 떨려..박근혜 대통령 나서야"
2013-10-14 15:48:55 2013-10-14 15:52:4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외교부는 14일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김복동 할머니가 참고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정부 측에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느냐"는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의 요청에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포함 장관님, 고위층에서 노력하는 건 물론이고 외교채널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양자 차원에서 일본과 외교적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헌법재판소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법적인 차원에서도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면서 "아울러 국제무대에서도 장관과 유엔 대표부, 각 회의 때마다 참석하는 우리 측 대표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발언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일대사관을 통해서도 일본 측에 정치, 언론 등 다양한 위안부 문제 해법을 저희가 토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부 내에서도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TF를 구성했다. 거기선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자료조사, 기념사업, 교육분야 등에 대해 같이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심 의원은 "우리 정부가 이 문제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노력하고 있음에도 위안부 할머니와 국민들에게 좀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민주당 정청래 의원(사진)은 "교학사 교과서가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군이 이동할 때 따라갔다고 기술하고 있는데 맞느냐"고 김 할머니에게 질문했다.
 
김 할머니는 "아니다. 강제로 끌려갔다"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힘없는 농부의 자녀를 모조리 실어갔다. 강제적으로 끌려 간 것"이라고 진술했다.
 
김 할머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마디 하시라는 정 의원의 요청에 "일본 국기만 봐도 살이 떨린다"며 "대통령이 나서서 이것을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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