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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UCL "불규칙한 수면시간, 성격장애 가능성 높여"
2013-10-14 13:36:31 2013-10-14 13:40:17
[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불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드는 어린이들이 성격 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가디언지 등 주요 외신이 UCL(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수면 습관이 규칙적이지 않은 어린이들은 감정적 문제나 행동 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드는 어린이들은 과다행동장애 등 감정적 문제를 겪을 수 있으며 이는 항공시차증후군(Jet lag)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항공시차증후군이란 항공여행 후 목적지에 도착하면 집중력과 판단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말하며 불면증, 초조함, 두통, 근육통, 복통, 변비, 현기증, 피로,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이 동반된다.
 
조사를 수행한 UCL측은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불규칙한 수면시간을 장기간 지속한 어린이들의 경우 신체 리듬이 깨져 뇌 기능에까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3세, 5세, 7세의 어린이 만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조사 결과 특히 3세 어린이들이 가장 불규칙한 수면 습관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3세 어린이의 20%가 불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를 수행한 이본느 켈리 UCL 교수는 “초기 형성된 습관은 평생에 걸쳐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며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마음의 건강도 담보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불규칙한 수면 습관으로 생기는 여러 감정장애들은 습관의 개선을 통해 고칠 수 있는 만큼 노력이 필요하다”며 “가정에서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길러줄 필요성이 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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