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찾지 않는 '경인아라뱃길'
당초 예측 대비 물류 운송 9%, 여객 34% 불과
2013-10-10 10:47:26 2013-10-10 10:51:14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국내 최초의 내륙뱃길 경인아라뱃길의 물류 운송과 여객 승선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돌 전망이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아라뱃길 경인항 화물·여객 처리실적'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만63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나타났다. 당초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예상한 29만4000TEU에 8.9%에 불과하다.
 
특히 일반화물은 예상치인 716만2000톤의 1.6% 수준인 11만93000톤을 처리하는데 불과했으며, 지난 1년간 경인항 김포터미널을 이용해 옮겨진 컨테이너는 단 한개도 없었다.
 
◇경인아라뱃길(사진=뉴스토마토DB)
 
여객처리 실적 역시 KDI가 예측한 59만9000명의 34.3%에 불과한 19만1900명에 그쳤다.
 
관광객이 없어 여객선 운항이 예고없이 중단되는 일도 있으며, 요금이 1만6000원(편도)으로 비싼 편이지만 볼거리 부족으로 관광객의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경인아라뱃길이 예상치에 크게 못미치는 활용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경인항 인천터미널만을 이용한 반쪽짜리 화물 수용이 아닌 아라뱃길을 이용해 김포터미널까지 화물을 운송 처리하는 등 기반시설 마련과 항로 활성화 등 다방면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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